그동안 나와 세민님의 보이스가 부딪히는 바람에 큰 전진이 없었다. 물론 논리적인 설득과정이 부족했지만, 그 전에 리더-부리더의 의견합치가 되지 않은 것이 크다고 생각한다. 다른 팀원의 의견을 모두 존중하기 보다 리더와 부리더가 먼저 의견을 합치하고 이끌어 나가는 형태가 더 이상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까지 불태워준 팀원들에게 차마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 더 대화하자는 말을 꺼내기 힘들다. 이미 팀원들이 많이 지쳐보인다.
내일이 되기 전에 오늘 피그마 파일을 정리하고 나의 생각을 정리해보고 내일 빠르게 의견을 취합하는 과정을 거치려고 한다. 대략 이틀 내에 문제정의부터 솔루션까지 완벽하게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빠르게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이다. 남들보다 느리지만 부리더로서 조급하면 안 될 것 같다. 처음부터 천천히 돌아보고 팀원을 이끌 수 있도록 모든 과정을 계획하고 계획이라는 틀 안에서 아이데이션을 해보고자 한다.
이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