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가 여우라면 웹사이트는 토끼다 (잡아먹혀라)

토끼와 여우(내가 그림)

옛날 옛적 한 숲에 살고 있던 여우는 큰 토끼와 작은 토끼를 만났습니다.
"뭘 먹지?" 여우는 생각했습니다.
큰 토끼를 먹을 것인지, 작은 토끼를 먹을 것인지는 토끼를 얼마나 쉽게 잡을 수 있는 가에 달려있죠.
여우는 큰 토끼가 껑충껑충 빠르게 도망가는 것을 보고 뽈뽈 거리는 느린 토끼를 잡아먹기로 했습니다. 

위 이야기에서 여우는 사용자를, 토끼는 웹사이트를 의미한다. 토끼와 웹사이트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웹사이트는 잡히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사냥을 원하는 짐승같은 사용자들에게 어떤 매력을 보여줘야 쉽게 잡먹힐까?

정보 수집은 1990년대 후반 Peter Pirolli와 Stuart Card가 PARC에서 정의했며 동물이 먹이를 찾는 방법에 대한 동물 행동 이론에서 영감을 받았다. 따라서 동물 채집 이론과 정보 채집 이론은 위에 표에 나열된 것처럼 공통 용어를 공유하는게 이상하지 않다.

인간의 기본적인 게으름은 생존과 관련이 있는 인간의 특성이다.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이익을 얻고 싶어한다. 이것이 정보 수집이 온라인 미디어 분석이 유용한 도구가 되는 것이다. 그럼 이제 여우가 효율적으로 토끼를 잡는 방법을 알아보고 동시에 토끼가 맛있어 보이게 하는 방법도 알아보도록 하자.

정보 향기: 도움이 되는 정보인지에 대한 힌트

냄새 맡는 여우

정보 수집에서 가장 중요하면서 유명한 개념은 정보 향기이다. 여우는 사냥 성공 가능성을  추정한다. 본인이 찾은 경로가 원하는 결과와 관련된 단서를 보여주는지 평가한다. 여우는 토끼의 향기를 따라 쫒을 것이고 향기가 점점 강해져야 한다. 향기가 옅어지면 사냥을 포기하듯 사용자들이 클릭할수록 목적지에 도달하고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정보 향기에서는 링크와 카테고리 설명이 사용자가 목적지에서 찾을 내용을 명시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그렇기에 꾸며낸 단어나 자신만의 슬로건을 탐색 옵션으로 사용하면 안 된다. 원하는 항목의 향기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음식 선택: 무엇을 먹을까

토끼를 고르고 있는 여우

위에서 언급했듯이 여우가 큰 토끼와 작은 토끼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쉽게 잡을 수 있는가"에 따라 결정된다. 디자이너가 매력적인 토끼를 만든다면 여우가 잡기 쉽게 만들어야 잡아먹힐 수 있다는 뜻이다.

토끼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첫 째로는 영양가 있는 토끼로 보이게 하는 방법이다. 홈페이지에 샘플 콘텐츠를 보여주는 것을 말한다. 둘 째는 여우가 쉽게 잡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즉, 사용자가 원하는 내용을 찾을 수 있음(탐색 및 검색 기능을 눈에 띄게 표시)을 보여주는 것을 말한다. 

장소 변경: 다른 곳에서 사냥해야 할 때

장소를 고르고 잇는 여우

A들판에서 토끼를 사냥하던 여우는 아직 토끼가 들에 남아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B들판으로 넘어가서 사냥을 할 수도  있다. 이 선택지는 B들판으로 넘어가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에 따라 결정된다. A들판과 B들판 사이에 강이 존재한다면 여우는 A들판에 머물러 있을 것이다.

현재 인터넷 환경은 A들판과 B들판 사이에 강이 전혀 없는 상태와 마찬가지이며 심지어 거리도 가깝다. 여우는 더 맛있고 커다란 토끼를 찾을 때까지 여러 들판을 돌아다니기 쉬운 환경이다. 그렇기에 여우가 들판에 체류하는 시간은 짧아졌지만, 더 많은 들판에 들어갈 수 있게 된다. 

웹 사이트에 많은 방문자가 있어도 그만큼 특정 사이트에 소비하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다. 즉, 현재 UI/UX 디자이너로서 사용자들로 하여금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그 전략은 해당 사이트가 사용자에게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점을 확산시키는 것이고 더 좋은 것들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디자이너들은 이외에도 여러 전략들을 짤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https://www.nngroup.com/articles/information-foraging-leave-site/ 를 번역하여 읽기 쉽게 재해석한 것으로 더 자세한 내용을 원한다면 링크로 들어가 확인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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