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캠프동안 들었던 생각들
캠프를 돌이켜 보면 나는 여태까지 리더만 해왔다. 동시에 발표자도 2차례 연속 자진해서 진행했는데 가장 최근 UX 미니프로젝트에서는 주말에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하기 힘들었고 발표를 하고 싶어하는 팀원분이 계셔서 나는 발표를 도와주기만 하였다. 발표자 (효선님)이 발표하는 모습을 캠으로 지켜보고 있자니 여태까지 같이 프로젝트를 해왔던 다른 팀원들에게도 그렇고 너무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이때 리더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던 것 같다. 리더는 팀을 이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팀원이 팀을 잘 이끌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지난 날에 내가 갑자기 민망하게 느껴졌다. 강압적이고 폐쇄적이었던 내가 리더였으니 팀원들은 얼마나 답답했을까? 아마 나중에는 의견을 내는 것에도 지쳤을지 모른다. 또한 리더로서 혹은 일개 팀원으로서 말투에 대해서 많이 신경썼지만, 습관, 성격은 갑자기 변하기 힘든 것 같다. 앞으로 어떤 말투를 쓰겠다는 다짐을 해도 막상 집중하고 바빠지면, 그런 생각들이 다시 묻혔고 팀프로젝트가 끝날 때 쯤에 생각대로 안 된 것 같다는 생각들이 마구 몰려와 나를 힘들게 했다. 최근 3일간 이런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동기들과 소통도 해보고 영상들도 찾아 보았다. 결국 바쁘고 집중하는 순간에도 쿠션어가 자연스럽게 나오려면 첫번째로 그 순간에 많이 노출되어야 한다. 그 상황에서 꾸준히 변화하고자 노력하면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일정, 생각
실전 프로젝트에서 리더+부리더 2인 1조로 팀을 꾸리고 나머지 팀원들은 랜덤으로 배정을 시켜주기로 했다. 당시 나는 '내가 좋은 리더가 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에 잠겨 있어 적극적으로 부리더를 구하지 못했다. 그래서 팀원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가장 중요한 실전프로젝트에서 팀원으로 진행하는 것이 걱정이 된다. 하지만, 리더+부리더는 이미 프로젝트에 열정이 있을테고 나 또한 그렇기에 기본적으로 과반수 이상의 팀원이 열정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안심이 되기도 한다. 나의 의견이 적극 반영이 되진 않을지라도 팀원들의 사고를 넓힐 수 있도록 더 많은 의견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그리고 이번엔 내가 팀원 사이의 윤활유 역할이 되어 소통이 잘 되는 조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
코딩 css, html 공부하고 난 후기
솔직히 UX 미니프로젝트 후유증이라는 핑계로 이틀간 잠만 잤더니 남은 시간동안 따라가느라 벅찼다. 강의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 과제를 먼저 수행했다. 과제를 수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그래도 과제 후에 다시 강의를 수강하면서 무한 반복 실습했던 것이 어느정도 이해를 도와주었다. 주말동안 추가 공부를 하고 싶지만, 이번 주말은 아쉽게도 그럴 시간이 부족하다. 주말에 시간이 남는 사람들이 너무 부럽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기엔 내가 너무 시간을 아껴쓰지 않는다. 주은님의 일정표를 보고 더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난 살면서 흘러가는 대로 살아왔던 사람인데 이젠 시간을 더 쪼갤 필요가 있다고 느껴진다.
이제 실전프로젝트 하나만으로 남겨두고 있는데 이 캠프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나랑 같은 분야를 공부하고 있는 전국 각지의 사람들을 만나니 너무 재밌고 어딜 나가지 않아도 좋다는 것도 좋다.
취업의 현실 앞에서 두렵기도 하지만! 언젠가 부딪혀야 할 벽이다. 이왕 부딪히는 거 전속력으로 달려 부딪히고 꺠부수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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