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떤 생각을 했는가?
오늘 A9조 팀이 와해가 되었다. 나는 개인 프로젝트로 빠지거나 다른 팀으로 이전으로 하려고 했고 나와 같이 개인프로젝트로 빠지고자 하는 팀원이 2명이 더 있었다. 나 포함 3명은 팀원과 소통을 먼저 하지 않고 바로 매니저님과 면담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였다. 결과적으로 팀은 순식간에 와해되었고 2명은 타의로 길바닥 신세가 되었다. 리더인 내가 가장 먼저 개인 프로젝트로 빠진다는 의사를 밝혔던 것이 영향이 컸던 것 같다. 돌이켜 보면 그 이유가 어떻든 나의 책임감에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었고 그렇기에 그 분들을 두고 다른 팀으로 갈 수가 없었다. 물론 갠플하고자 하시는 사람이 나 혼자였더라도 그렇게 이탈하는 행위는 옳지 않는다고 생각이 든다. 적어도 소통하는 과정이 있고서 나가면 어땠을까?
늦었지만 개인으로 튕겨져 나간 두 분에게 찾아가 생각을 공유했다. 이 과정까지 금민주 튜터님, 박진희 튜터님, 매니저님들의 조언과 대화가 있었고 그 과정에서 결정을 번복하더라도 더 정당한 방향으로 돌파하고 싶었다. '돌파'라는 단어를 쓴 만큼 나도 이 팀원분들과 다시 함께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각자의 잘못을 객관적으로 지적해주며 더 이상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일으키더라도 바로 잡을 줄 아는 팀원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생각 공유 이야기로 돌아가보면, 각자 힘들었던 부분을 털어놓고,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 지 소통했다. 그중에서 한 분은 아직 결정을 내리기 힘드니 내일 다시 대화해보자고 하셨고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다.
수용적인 태도를 지닌, 유한 성격의 리더가 되고자 했으나 솔직하지 못하면 모든 게 소용없는 것 같다. 나의 생각을 와일드하게 제때 말하지 못했던 것이 여기까지 오게 한 것은 아닐까 돌아보게 된다. 프로젝트 초반부터 난항을 겪고 있고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과정이 수료식 때 돌아봤을 때 해피엔딩 드라마가 될 지 내가 쏘아올린 역경의 시초가 될 지는 나와 팀원들이 앞으로 결정할 것이다. 항상 적극적이고 열의를 다해서 조언해주시는 박진희 튜터님께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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