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진행된 일들
첫 날은 재연님의 리드와 세진님의 매니징으로 나를 포함한 총 4명의 디자이너의 킥오프 및 온보딩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회사에서 지켜야할 규칙부터 어떤 일들을 진행할지 포괄적인 내용을 주입해주셨다. 우리가(디자이너들)이 본진에 오기 전에 재연님과 세진님이 마케터분들을 인터뷰하여 마케팅 분야에서의 아이디어를 대략 30가지를 리스트업 해주셨고 그 중에서 10가지를 또 추려냈다.
마케터를 이해하기 위한 발버둥
내가 맡게 된 아이디어는 대시보드·비쥬얼라이제이션 분류인 광고 채널 성과/현황 분석에 대한 아이디어였다. 진행중인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쓰지 못하지만 적어도 마케팅 분야를 깊게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 내 과제라는 말은 하고 싶다.
참고로 첫날이 지난 다음날 회고록을 쓰고 있는데 금일 아침을 먹으며 유튜브로 마케터들의 고충과 생각을 엿보았다. 생각보다 PM, PO, 마케터들의 하는 일이 많이 겹쳐있었다. 영상을 보면서 얻은 인사이트는 '분석할 때 중요한 것은 뷰 커스텀'이라는 것이다. 첫 날 온보딩 자료에서 봤던 인터뷰 내용 중에도 아드리엘이라는 서비스를 뷰커스텀이 어려워서 사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있었다.
누구를 위한 어떤 서비스가 될까
아직 정확한 문제정의가 되지 않은 상태지만 인터뷰를 위해선 스콥을 줄여야만 한다. 효율적이고 의미있는 인터뷰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인터뷰이로 인터뷰를 진행해야 할까? 어제 마케터가 쓴 블로그 글을 보면서 3가지의 인터뷰이 후보를 생각해보았다.
후보는 주니어 마케터, 데이터에 문외한 사람들과 일하는 마케터, 저렴한 툴에 묶인 마케터이다. 각각 살펴보자면
- 주니어 마케터: 툴을 다룰 수 있어도 분석할 때 현상의 '원인'을 알아내기 어렵다. 산업의 모든 도메인 지식을 알고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문제 때문에 마케터는 경력이 중요해진다.
- 문외한과 일하는 마케터: 분석을 잘해도 전달하는 것이 힘들다. 슬랙이나 미팅을 통해 전달을 해도 핵심만을 전달해야 하기에 데이터를 보기 쉽게 정리하는 일이 추가가 된다. 분석을 통한 '결론'과 앞으로의 '액션'을 제시해야 하는 고민도 함께해야 한다.
- 저렴한 툴에 묶인 마케터: 업무의 25% ~ 30%가량을 차지하는 과중한 업무를 자동화하면 좋겠지만, 그러한 툴은 너무 비싸다.
위 3가지 케이스 중에 실제로 겪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인터뷰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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